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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교 먹고 놀기 좋은 계곡 추천, 청도 삼계리 계곡과 산골물소리펜션(평상 대여, 자이글 그리들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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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교 먹고 놀기 좋은 계곡 추천, 청도 삼계리 계곡과 산골물소리펜션(평상 대여, 자이글 그리들 후기)

여미얌얌 2022. 7. 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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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면
무더운 여름이 오겠죠?


그래서 오늘은 부산 근교 물놀이 가기 좋은 곳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그곳은 바로 밀양 부근 청도 운문면에 있는
삼계리계곡 그리고
평상을 대여해주는 산골물소리펜션입니다

어제 다녀온 따끈따끈한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우리의 목적지는 산골물소리펜션!

계곡 바로 옆에 있는 물소리펜션의 평상을 빌려서 놀 계획이어서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여러 후기들을 보니
오전 9시, 10시 이쯤까지는 다들 가시더라고요
그래서 가는 날이 금요일이라 너무 일찍 갈 필요는 없을 거 같아
10시 도착을 목표로 갔어요


부산에서 물소리펜션까지는 차로 1시간 20분 정도 걸렸어요
(부산 동래 기준)




청도로 가는 길~~
며칠 비가 왔다가 안 왔다가 했는데
다행히 가는 날 비는 오지 않았고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산길을 거의 다 올라가면 터널이 나와요!
터널이 나올 때쯤 갈림길이 나오니
다른 방향으로 가시면 안 되고
꼭 터널 가는 길로 빠지셔야 합니다




터널을 지나면
평상 대여, 캠핑장 대여하는
여러 펜션들이 나오기 시작해요

우리는 산골 물소리펜션으로 갑니다~

주변에 다른 펜션들도 많으니
간판을 잘 보고 옆으로 빠져야 합니다~




들어가는 입구는 조금 좁지만
들어가면 이렇게 널찍한 마당이 나와요



10시쯤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은 적은 편이었어요

금요일이기도 했고
날씨가 그렇게까지 덥지 않아서
찾아오는 사람이 조금 적었던 거 같아요

이 날 온도가 최고 30도 최저 22도 정도여서
계곡에서 놀기는 살~짝 추운(?) 날씨였어요




사장님의 안내를 받아 평상 근처에 주차를 했는데
평상 바로 근처에 주차가 가능해서
짐을 옮길 때 아주 편했어요!

짐을 한 보따리 챙겨도
걱정할 필요없습니당




한쪽 부분만 찍은 건데도
평상 개수가 정말 많아 보이죠

반대편에도 이 정도의 평상이 있어요


평상 대여 가격은
1개는 4만원
2개짜리는 8만원
3개짜리는 12만원

이런 식으로 평상이 몇 개 붙어있는지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정자로 된 자리, 마루 평상도 가격은 달랐습니다


우리는 2명이서 갔기 때문에
평상 하나를 대여했어요!

이용시간은 18시까지인거 같아요~


우리가 선택한 자리는 계곡이 바로 옆에 보이는 자리~

그리고 조그만 상이 하나 있는데
두명이서 밥 먹기는 충분한 사이즈였어요!


근데 평상 1개짜리에 4명까지도 앉는 거 같던데
4명이서 밥을 먹기엔 상이 작을 거 같아요
큰 테이블이 필요하시면
캠핑용 테이블이 가져오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이렇게 자리에서 계곡이 바로 보인답니다
지붕도 있으니 혹시 비가 오더라고 괜찮을 거 같아요

오는 길에 살짝 비가 오는 듯해서
걱정했었거든요ㅠㅠ





그리고 펜션에 구비된 시설들을 살펴보면


남자, 여자 화장실이 2칸씩 나뉘어져있구요
화장지는 따로 없으니 챙겨주세요!

챙기는 김에 키친타월, 물티슈도 챙기면
음식 먹을때 잘 쓰이겠죵?

샤워실도 남자, 여자 2칸씩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샤워기 1대가 있는데
안에 공간이 생각보다 넓어요
2명 정도는 같이 들어갈 수 있을 거 같아서
아이랑 같이 놀러 와도 같이 샤워가 가능할 거 같아요


전 혹시 여러 명 같이 쓰는 공동샤워실이면 어쩌나 했는데
1인 샤워실이라서 너무 괜찮은 거 같았어요!

단, 온수는 안 나오고
산속의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만 나오는 거 같았어요



그래서 전 계곡물 자체가 맑기도 해서
샤워는 따로 안 하고 다 놀고 집에 와서 씻었어요






마당 중간중간에
전자레인지와 냉장고가 있는 공간들이 있어서
햇반 데워서 먹을 수 있고
챙겨 온 고기나 술, 물 등은 냉장고에 넣어둘 수 있어요



그리고 개수대와 분리수거장도 여러 군데 있습니다
(사진은 따로 못 찍었네요)


여기 시설이 모두 깨끗해서
참 마음에 들었어요


펜션 입구 쪽에는
버너, 프라이팬, 고기불판, 냄비, 그릇, 집게 등등
각종 요리 도구들이 있습니다

다 깨끗하게 씻어둔 모습이었어요



우리는 방문 전 사장님에게 물어봤을 때
버너가 평상 개수만큼 있지 않다고 들어서
혹시나 버너가 없을까봐
따로 버너를 챙겨갔었고

펜션에 있는 버너를 쓰실 분은
부탄가스는 따로 챙겨 오셔야 합니다~
(펜션에서 구매도 가능한 거 같아요)




튜브와 구명조끼도 빌릴 수 있습니다



튜브, 구명조끼 빌리는데는
대여료가 있고
신분증은 꼭 챙기셔야겠네요~


저희는 둘 다 챙겨갔기 때문에
따로 대여는 안 했어요

근데 물놀이 장비가 없어도
다 빌려서 놀 수 있으니 얼마나 좋나요



따로 챙겨 온 튜브는
바람 넣는 기계로 바람을 채워 넣었어요~~






평상 옆에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몇 군데 있습니다
계곡이 가까워서 너무 좋아요

물에서 놀다가 평상에 왔다가
움직이기 편합니당!




시원한 계곡물이 내려오는
계곡의 윗편이에요



그리고 물놀이하기 너무 좋은 부분!!
(스노클링에 재미 붙인 남편 뒷모습)


여기 중간에 물이 많이 깊어지는 부분이 있으니
꼭 조심하셔야 해요!


그리고 공간이 넓어서
펜션의 손님들이 다들 물놀이해도
그렇게 방해되진 않았어요


근데 펜션의 평상 개수를 생각하면..
만석일정도로 사람이 많이 오면
계곡이 엄청 복잡할거 같아요




물속이 다 보일 정도로
계곡물이 정말 맑고 깨끗했어요~




튜브 타고 둥둥
좀 더 밑으로 내려가면 이런 느낌



물속에서 한 시간 정도 놀고 나니
슬슬 배가 고파서
고기를 구워 먹기로 했습니다


짜잔
자이글 그리들!
친척에게 빌려왔어요

요즘 유행하는 건지 몰랐는데
주변에 고기 구워 먹는 분들
대부분 자이글 들고 왔더라구요?!!




가져온 음식들 모두 꺼내서 세팅 완료!!

운전해야 하는 남편은 논알콜맥주로 기분 내고
저는 이전부터 궁금했던 노티드맥주를 마셨어요
(기대보다 맛은 그냥저냥)



와.... 물가 바로 옆에서
삼겹살이라니

안 먹어봐도 이미 꿀맛이지 않나요




자이글 그리들
정말 괜찮더라구요!!

코팅이 잘 되어있어서
고기가 전혀 들러붙지 않고 막 미끄러져요


중간이 오목하게 들어가 있어서
삼겹살에서 나온 기름이 중간에 다 모입니다

그럼 그 기름에 잘 익은 김치를 구워주면~~
환상의 맛!!!




야외에서 먹는 고기는 무조건 맛있지만
물놀이하고 먹는 고기는 더 맛있죠!


삼겹살 사랑..해요..



한판 다 먹고
두판째!




고기 진짜 맛있게 구워졌지 않나요?
또 먹고 싶네요ㅠㅠ



그리고 고기를 어느 정도 다 먹고
후식으로 먹을 짜파게티를 준비해요


바로 삼겹살 짜파게티!



남편이 예전에 유튜브를 보고
이전부터 꿈꿔왔던 메뉴에요

소원성취하는 날!



삼겹살에서 나온 기름에
파를 썰어 넣어 파기름을 내줍니다~

자이글 그리들이 중간에 고기 기름이 다 모이니
삼겹살 짜파게티 해먹기는 딱이네요



원래는 파만 넣는 건데
고기랑 같이 먹은 양파도 조금 남아서
같이 넣어서 볶았어요


이렇게 만든 파기름은
잠시 옆에 두고





냄비에 짜장면 끓여줍니당
(뒤에 놓여있는 자이글)


면이 다 익고 나면
물 어느 정도 남기고 분말스프 넣어주는데
이때 올리브오일 대신
삼겹살 파기름을 넣습니다!!



와....
윤기가 장난이 아니죠?


남겨둔 삼겹살도 몇 개 넣어서
같이 비벼주었어요!!


여러분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만들어서 먹어보세요

중국집에서 먹는 짜장면 맛이 납니다
진짜로...



파기름의 풍미도 느껴지고
두툼한 삼겹살을 같이 먹으니
정말 중국집 짜장면 저리가라에요!!

고기를 배불리 먹고도
짜파게티 두 개 거뜬히 먹었습니다






자이글은 전용 나무 손잡이가
같이 있어서 뜨거운 상태에서 잡을 때도 편했어요!
살짝 빡빡한 느낌은 있었지만
그래야 들고 움직일 때 안정적일 거 같아요~

코팅이 잘 되어있으니
세척도 무척 쉬웠습니다!



삼겹살과 짜파게티로 신나게 파티를 하고
평상에서 누워서 낮잠을 잤습니당

평상 하나는 성인 두 명이 누울 수 있는 크기에요




그리고 잠시 낮잠 자고 일어나서
스노클링, 물놀이 한번 더 하러 갔습니다
(두 번째로 간 거라 사진은 따로 안 찍었어요)


이날 물놀이 정말 실컷 했네요!




물놀이하고 돌아와서 간식으로
또 라면 하나를 끓였어요

아주 야무지게 놀고 먹는 중~~



면 다 먹어 갈 때쯤
햇반 하나 넣어서 라면죽으로 끓여먹으며
마무리~~




정말 야외에서 먹는 음식은
맛이 없을 수가 없어요..
배부른데도 끊임없이 들어가더라구요

이게 계곡 후기인지 음식 후기인지.. 하하




아무튼
이렇게 가지고 온 음식 편하게 마음껏 먹고
물놀이하고 싶은 만큼 실컷 하고
낮잠도 자고

이 모든 걸 다 즐길 수 있는
산골 물놀이 펜션
그리고
삼계리계곡이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피서하기 너무 좋은 곳입니다
다들 한번 가보세요 : )



참고로 모두 내돈내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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